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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JTBC 종영드라마 그린마더스클럽 시청 소감

by 블랙다야몬드 2022. 5. 29.

나는 드라마를 꼬박꼬박 챙겨보는 타입은 아니다.

하지만 남편과 유일하게 봤던 드라마는 그린마더스클럽이다.


JTBC 편성으로 2022.04.06 - 2022.05.26 16부작으로 마무리되었다.

 



이 드라마의 기본정보이다.

개요 : 드라마 / 15세 이상 / 완결
편성 : JTBC 16부작 (수. 목) 오후 10:30
시청률 : 6.1%

제작진 : 연출 라하나 / 극본 신이원
내용 : 초등 커뮤니티의 민낯과 동네 학부모들의 위험한 관계망을 그리는 드라마



이 드라마는 우리에게 묻는다. 어른들도 목적 없이 친구가 될 수 있을까라고 말이다.

 

제 아무리 난다 긴다 하는 배우도, 그룹의 CEO, 장관도, 유명인사도 초짜일 수밖에 없는 곳이 있다. 바로 초등 커뮤니티

이 드라마는 그 누구도 피해 갈 수 없다는 초등 커뮤니티에 주목한다.

그곳에서 인싸가 되는 일은 여타의 사회생활보다 치열하고 갓 입사한 신입사원처럼 서로를 관찰하는 눈치싸움은 상상을 초월한다.

 

이 커뮤니티 안에서 그녀들은 위태로운 줄다리기를 시작한다.

바로 엄마들과의 우정과 적당한 관계 사이의 팽팽한 딜레마.

우정은 인간의 영역이다. 그러나 모정은 짐승의 영역이다.

혹자는 말한다. ‘아이를 매개로 만난 사람들은 한 손엔 칼을 들고 다른 손으로는 악수를 하는 중인 거야. 언제 그 칼로 너를 찌를지 알 수 없어.’

 

그럼에도 우리는 여전히 우정이라는 위대한 신의 선물이 나이가 들어 만난 친구 사이에도 존재했으면 하는 희망을 갖는다.

그리고 그 첫 번째 단계는 우리의 나약한 본성을, 짐승과도 같은 모정을 이해하는 것에서 출발한다고 생각한다.

 

이 드라마는 바로 그 앙면에 대한 자각에서 출발했다.

인간이자 엄마로 살아가는, 모든 중년 여자들의 미생을 응원한다

 


그린마더스클럽 등장인물 소개 및 관계도이다.

 

 

 


현재 우리 부부에게는 자녀는 없고 딩크족이다.

하지만 이 드라마를 본 이유는 우리 부모님들 세대에서 우리를 키울 때 이랬겠다.라는 생각이 들었고, 실제로 친정엄마는 교육열이 높았으며 학부모위원회를 도맡아 하였다.

나의 학창 시절 성적 거짓말을 했던 그때가 회상되었다.

지금 생각하면 왜 그렇게 까지 했었나 싶지만, 부모의 기대심리와 보여줄게 성적밖에 없었던 것 같다. 

 

그래서 드라마에서 거짓말을 아무렇지 않게 하는 유빈(변춘희와 김주석의 자녀)이가 안쓰러웠다.

이래서 내가 더욱 집중하고 챙겨 봤던 것 같다.

 

 

진하(김규리)의 죽음을 둘러싼 내용에서 내가 탐정이 된 느낌이었다.

남편 루이와 오건우 그리고 변춘희(추자연), 은표(이요원)가 다 범인 같았다.

 

매회 고구마를 먹은 듯해 사이다는 언제 나와... 했지만 결국엔 권선징악이다.

 



여성들의 우정과 공감 가는 대본 그리고 현실적인 교훈을 얻고자 한다면 그린마더스클럽을 보길 권한다.
Th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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