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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tvN 종영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 시청 소감

by 블랙다야몬드 2022. 6. 18.

초호화 캐스팅으로 관심이 갔던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 시청 소감이다.

초반에는 웃고 욕하며 보다가 마지막 회에서 짠내 나게 울었다.

 

tvN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 포스터

 



우리들의 블루스 드라마 기본정보

개요 : 드라마 / 15세 이상 / 완결

개봉 : 2022.04.09 - 2022.06.12 20부작 (토. 일) 오후 9:10

제작진 : CP 장정도 / 제작 이동규 / 연출 김규태, 김양희, 이정묵 / PD 김성민, 김누리 / 극본 노희경
내용 : 삶의 끝자락, 절정 혹은 시작에 서 있는 모든 사람들의 달고도 쓴 인생을 응원하는 드라마



희로애락이 담긴 드라마는 오랜만인 것 같다.

요새 자극적인 드라마가 많아 시청자에 따라 이런 잔잔한 드라마가 재미없다고 느껴질 수 있을 것 같다.

층간소음으로 살인 사건이 나는 현시대에 동네 친구 엄마를 내 엄마처럼 생각하고 지내는 관계는 거의 없으니 말이다.

 

제주도 배경으로 촬영된 드라마인데, 시골 출생인 나는 유년시절을 떠올려봤다.

그때의 나는 동네 사람들과 깊은 유대감을 갖고 가족처럼 지냈었나.. 하고 말이다.

우리들의 블루스 드라마는 같이 살아가는 이야기, 즉 연대를 다룬 것 같아 따뜻했다.

 

드라마 보는 내내 정말 친한 친구와 함께 한 느낌이었다.

이런 친구와 헤어져야 한다니 그래서 마지막 회에서 더 펑펑 울었나? 정말 눈물이 뚝뚝 떨어졌다.

 

 

 

우리들의 블루스 인물관계도

우리들의 블루스 인물관계도

 

기억에 남는 이야기는 1화 한수(차승원 배우)와 은희(이정은 배우) 이야기와 마지막회 옥동(김혜자 배우)과 동석(이병헌 배우)이 이야기다.

 

나이는 들어도 예전의 추억을 회상하는 한수와 은희 둘의 이야기가 예뻤다.

중간에 영주(노윤서 배우)와 현(배현성 배우)의 임신과 출산 이야기로 중도 하차하려 했으나 마지막까지 보길 잘한 것 같다.

 

 

한라산 등반 후 셀카 동영상과 그 동영상을 집에 오는 내내 보는 옥동의 모습이 눈에 선하다.

죽음을 예견한 것처럼 된장찌개 한상차림과 죽은 엄마를 안고 애기처럼 우는 동석이는 애잔했다.

동석의 대사에서

"난 평생 어머니 이 사람을 미워했던 게 아니라 이렇게 안고 화해하고 싶었다는 걸.."

"난 내 어머니를 이렇게 오래 안고 지금처럼 실컷 울고 싶었다는 걸.."에서 가슴이 너무 먹먹했다. 

 

분명 동석이 처럼 누군가를 그리워하며 미워하는 인생이 있을 것 같아서이다. 

인간의 기본에 충실한 드라마는 오랜만이라 여운이 깊다.

 

 

마지막에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분명한 사명 하나.

우리는 이 땅에 괴롭기 위해 불행하기 위해 태어난 것이 아니라

오직 행복하기 위해 태어났다는 것. 모두 행복하세요! 자막 보고 펑펑 울었다. 

 

나를 비롯해 내 주변 사람, 지구인 모두 행복했으면 좋겠다.

Th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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